흔히들 인생을 살다가 힘든 시기를 겪게 되면 "삼재"가 찾아왔다고들 표현하고는 합니다. 실제로 사람마다 태어난 해와 일정 연도가 맞물리게 되면 이러한 시점이 찾아오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하루 일과가 잘 풀리지 않는 등의 가벼운 불행들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사업실패나 질병의 발생까지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기이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9년을 주기로 하여 3가지 문제를 겪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는 도병재, 역려재, 기근재라고 부릅니다. 각각 상해와 역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시기들입니다. 삼재란 인간이 9년 주기로 맞이하는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를 일컫는 단어이다. 9년이 지나가는 시점부터 3년간 별의별 재난을 겪게 된다고 하며 이를 삼재팔난이라고 별도로 부른다. 삼재에 해당하는 각각의 해를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라고 칭한다. 즉 삼재 1년차는 들삼재, 삼재 2년차는 눌삼재, 삼재 3년차는 날삼재라고 부르는 것. 사주 쪽에서는 삼합의 생지를 충하는 년에 삼재가 들어온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천살(天殺), 지살(地殺), 인살(人殺)의 기운이 이 때 몰린다고 하며[1] 삼재에 든 자를 위험하게 하기 때문에 온갖 것으로부터 몸을 사리고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더 무서운 것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형제, 부부도 위험하게 하여 삼재에 든 본인에게 간접적으로라도 그 영향을 끼친다는 점. 오늘날의 사주명리학에서는 잘 쓰지 않는 개념이다. 사실상 토속신앙에 가까운 만큼 실제적인 기원을 찾기는 쉽지 않으나, 삼재 풀이의 기본이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쉽게 기억되는 십이지에서 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대개 불교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 보는 게 중론이다. 이후 사주풀이 등에 종종 등판했고 알음알음 퍼지면서 일반적인 민속신앙으로 굳어졌다. 지금도 대개 웃어른을 통해 전승되며, 20대 후반 친구들에게 삼재에 대해 물어보면, 원리는 어찌됐든 그 삼재란 것이 재수없는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수준으로 퍼져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 삼재를 신봉해서 들삼재에 해당하는 해에는 부적을 써 붙이거나,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이 부적 같은 것을 몰래 방 안에 붙여두기도 한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삼재는 아래와 같은 원리로 올해의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 띠를 계산한다.
1. 자신이 태어난 해와 자신의 띠를 알아낸다. 2. 자신이 태어난 해로부터, 아래 표를 참조하여 첫 삼재의 해를 알아낸다. 12지를 따르므로 갑오년, 병신년 등의 이름만 알고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3. 날삼재가 끝나는 해부터 9년씩 더하면 그것이 다음 삼재에 해당한다. 대개는 들삼재의 해에 12를 더하면 알 수 있다.
들삼재눌삼재날삼재삼재에 속하는 띠풀이사오미묘, 미, 해동방 목이 죽음신유술인, 오, 술남방 화가 죽음해자축축, 사, 유서방 금이 죽음인묘진자, 진, 신북방 수가 죽음
역술이나 사주 등에 문외한이더라도 이 방법만 알면 자신의 삼재 여부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사주에서 삼재 풀어주겠다며 펼쳐놓는 표 중의 십중팔구는 위 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목/화/금/수를 기반으로 한 동방, 남방, 서방, 북방 각 띠의 기운이 죽는 해라고 해석하며, 부적을 받게 된다면 해당 속성을 보강해 주는 부적을 받게 되는 게 보통이다. 사실상 삼재는 햇수가 지나감에 따라 점점 가까워져 오는 시간 문제에 가깝기 때문에 막을 수 없다. 대개는 부적이나 몸가짐, 치성 등을 통해 삼재가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일부 무속인들은 상대방이 삼재인 것을 알고 부적이나 굿 같은 것을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삼재 안에서도 복(福)삼재, 평(平)삼재, 악(惡)삼재가 다 따로 있다. 말 그대로 삼재로 재난이 왔는데 전화위복이 되면 복삼재이고, 예상한 대로 악재가 찾아왔다면 악삼재라는 뜻. 사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식의 이론이다. 올해는 2021년 신축년으로 소띠의 해인데요. 소띠중에서도 하얀 소의 해 입니다. 하얀 소는 성스럽고 귀한 뜻이 있어 올해 출산예정이신 분들은 뜻있는 해가 될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올해는 소띠가 삼재의 마지막해인 날삼재인데요. 삼재라고 하여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이 들어오는 좋은 삼재도 있다구 하니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구 이런게 있구나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삼재는 우리가 잘 아는 것 처럼 거의 대부분이 최소 한가지 정도의 재난을 경험을 한다고 하지만 대운과 년운의 사주가 잘짜여져 있고 좋다면 복삼재라고 해 안좋은 일보다 오히려 3배정도의 길한 일이 생긴다구 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출삼재인 날삼재이죠. 이때는 칠순잔치, 결혼 같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삼가는 것이 좋은데 사람이 많이 모이게 되면 흉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소띠 85년, 73년, 61년, 49년생이 2021년 삼재띠에 해당됩니다. 올해 소띠 89년, 77년, 65년, 53년생이 2021년 삼재띠에 닭띠 93년, 81년, 69년, 57년생이 해당됩니다. 날삼재에서는 재물, 건강이 안좋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구요. 가족 중에서 3인 이상이나 과반수가 삼재에 해당이 되면 화가 더욱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부분도 확인하고 집안 대소사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꼭 이렇게 삼재가 나쁜기운만 오게 되는건 아니니 올 마지막 삼재 긍정적인 기운으로 이겨내시구 올 한해 계획 꼼꼼히 세우셔서 연말에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